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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Fashion

그녀를 유혹하는 남자 향기 [발렌타인데이 남자향수]

혹시 소설로도 나오고 영화로도 만들어진 <향수>라는 작품을 아세요? 작품 속 주인공은 동물적인 후각을 타고나 보통 사람이라면 도무지 알 수 없는 많은 정보들을 냄새로 알아갑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신의 냄새만은 끝끝내 맡을 수가 없었는데요, 이유인 즉 그는 체취가 없는 유일한 인간이었기 때문입니다. 소설이 말하고자 하는 향기의 의미가 바로 여기서 드러나는데요,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향을 가지고 있고 이것은 곧 그 사람의 정체성과도 이어진다는 것이죠.
 
좀 심오한 이야기로 시작했나요? 아무튼 저 엔실장이 드리고 싶은 말씀은 향기 역시 그 사람의 고유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중요한 요인이란 겁니다. 그러니까 남성분들은 곧 다가올 발렌타인데이를 맞이하여 여성분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향수로 디테일하고 은근한 멋을 연출해 보세요~^^
향수를 구별하는 것도 향기의 진한 단계, 농축, 타입 등 여러 가지가 있답니다~ 여기선 들어간 향의 베이스가 주로 어떤 것으로 배합되는지에 따른 향의 계열을 기준으로 말씀 드릴게요~
 
우디 계열의 향이란 나무를 연상 시키는 신선하고 은은한 향을 뜻하는데요, 이 계열의 향수들은 푸른 신록의 싱그러움과 나무의 곧고 바른 우직함을 연상 시키는 고상한 향을 지녔죠. 포멀한 수트를 입은 채 은은한 우디 계열 향수를 뿌려 준다면 품격 있는 젠틀 가이의 아우라가 한층 더 깊어 질 것 같네요. 또한 세련되고 귀족적인 수트의 기품이 자칫하면 딱딱한 느낌으로 오버될 수도 있을 텐데, 우드 향의 부드러움으로 완화시키는 것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시트러스 계 향이란 레몬, 베르가못, 오렌지, 자몽, 포토, 만다린 등 신선하고 상큼한 과일향 류를 뜻하는데요 가볍고 휘발성이 강해 빠르게 퍼지는 반면 지속시간은 짧은 향입니다. 산뜻하고 밝은 느낌을 주는 향이라 남녀에 상관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유니섹스 향수 계열이기도 하죠.
 
쾌활하고 활기차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주는 시트러스 향을 뿌리면 캐주얼함과 댄디한 분위기가 함께 연출 될 듯한데요, 이때 패션 역시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스타일링 보다는 댄디함을 베이스로 캐주얼한 아이템을 믹스매칭 하는 것이 소년 같은 풋풋함과 자상한 남자의 매력을 동시에 묻어나게 하지요. 셔츠 위에 오렌지와 같은 밝은 색 컬러의 가디건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파란색 자켓을 아우터로 걸치고 백팩 등을 착용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셔닉 계 향은 푸른 바다의 광활함과 시원함을 느끼게 해주는 향을 뜻하는데요, 일상 탈출과 넓은 공간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던 1980년대 말에 큰 인기를 끌었던 향수라고 합니다. 맑고 청량한 느낌을 주면서도 어딘지 범접하기 힘든 서늘함이 느껴지는 향이기도 하죠. 따라서 샤프하면서도 시크한 매력의 차도남 분위기에 가장 적합한 향이 아닐까 싶어요.
 
샤프한 분위기는 지나치게 포멀한 차림보다 오히려 셔츠의 위쪽 단추를 풀어 엣지 있게 깃을 세우거나 타이를 느슨하게 풀어 매고, 소매를 걷어 올리는 등 살짝 헝클어진 자유스러움이 보여 질 때 더 강하게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오셔닉 향과 함께 이런 패션 팁을 활용해 차도남의 시크한 매력을 연출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동양의 신비롭고 에로틱한 이미지를 표현한 것이 바로 이 오리엔탈 계 향수입니다. 사향, 용연향, 영묘향 등의 동물성 향료를 베이스로 쓴 진하고 묵직한 향이죠.. 오리엔탈 계 향수는 섹시하고 야성적인 남성미를 극대화 시키는 향이기도 한데요, 이 향과 함께 점퍼 위에 거친 야상을 레이어드하거나 가죽 소재의 라이더 자켓, 또는 무스탕 등 남성적인 아이템을 패션 코디로 활용하면 마초적 남자의 강렬한 카리스마가 마구마구 형성되겠죠?
 
여러분의 고유한 매력을 마력으로 업그레이드 시켜줄 향수는 또 어떤 게 있을까요? 자신을 분위기를 고조시켜 줄 향기를 찾아 이번 발렌타인데이에는 꼭 여성분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기를~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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