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몰아 닥쳤던 지난 주, 거리를 걸어 다니는 사람은 거의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바람까지 쌩쌩 불었던 그날~ 저는 건대 스타시티에 있었어요.^^ 평일 오전이라서 한산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오전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이나 삼삼오오 영화를 보러 온 무리들도 눈에 띄었답니다. 그 중에서 단연 제 눈을 사로잡은 한 남자분~! 바로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이셨어요. 혼자서 이리저리 스마트폰을 만지작거리고 계시길래 슬쩍 다가가 말을 걸며 인터뷰 요청을 부탁드렸더니, 조금 수줍어하시는 듯했지만 친구가 오기 전까지는 괜찮다면서 승낙해주셨어요. 그럼 지금부터 맹추위도 녹여버린 훈훈한 근중씨와의 데이트 시작해볼까요?
★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박근중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26살이고요. 학생입니다. 이렇게 엔실장님과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건대 스타시티에는 무슨 일로 오셨나요?
친구가 이쪽에 살고 있어서 오랜만에 만나서 같이 영화나 보려고 일찍 나왔는데요. 집도 가까운놈이 저보다 늦네요. ^^;; 아직 학생이라서 지금 겨울방학 기간이지만, 알바다 뭐다 바빠서 친구들 만나는 것도 이렇게 일부러 짬을 내지 않으면 힘들어요. 방학이 끝나기 전에 이제는 친구들을 좀 많이 만나려고 합니다.
★ 지금 입고 계신 패션 스타일의 컨셉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딱히 컨셉이랄 건 없는데요. ^^ 저녁 때 모임이 있어서 세미캐주얼? 패션으로 입어봤어요. 수트를 입기에는 너무 격식차린 것 같을 때 이런 베이직한 스타일을 즐겨 입어요. (최다니엘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하하하. 최다니엘이요? 감사합니다. 사실 듀크의 김지훈씨 닮았다는 말은 자주 들었는데..^^ 하의는 자주 입는 청바지이고 상의는 데님셔츠에 니트를 입고 넥타이를 맸는데요. 어디서 들으니 이런 걸 세미 오피스 룩이라고도 하더군요. 맞나요? ^^
★ 오늘 의상의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포인트요? 하하^^; 그냥 깔끔하고 편안하게 입은 건데요.. 굳이 포인트를 꼽자면 스포티한 백팩과 니트패션일 것 같아요. 이 백팩은 제가 학생이다 보니 교재, 아이패드 등 평소 휴대하는 것들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실용성과 어느 옷에나 매치할 수 있는 디자인을 동시에 지닌 것 같아요. 그리고 니트패션은 제가 워낙 즐겨 입는 스타일인데요 니트나 셔츠 하나만 입는 것보다 이렇게 같이 코디하면 훨씬 깔끔하면서도 세련되 보이는 것 같습니다. 보일듯 말듯 데님셔츠 이쁘지 않나요?^^
★ 평소 즐겨입는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해주세요.
평소에도 이런 댄디하고 깔끔한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데요. 제 나이보다 조금 어려보이게 입는 걸 좋아합니다.^^ 겨울에는 코트나 야상을 주로 입는데, 오늘처럼 그 안에 또 재킷을 걸치거나 니트를 겹쳐 입어서 따뜻하게~스타일링하죠. 제가 추위를 좀 많이 타는 편이라서요. ㅋ 넥타이도 거의 하는 편이라 친구들은 좀 신기해하더라고요. 사실 겨울에는 사람들이 보통 겉만 보는데 저는 안에 입는 옷도 굉장히 신경써서 꾸미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 도전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누가 봐도 남자답다고 생각되는 스타일이요. 그런 옷을 잘 입고, 남들에게도 정말 잘 어울린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가끔 보면 남자가 봐도 진짜 터프하다라고 생각하는 스타일 있잖아요. 예를 들면 차승원같은 스타일? 별로 신경 안 쓴 듯이 아무거나 막 걸쳐 입은 듯한 빈티지스러움 속에 자연스러운 터프함이 묻어나니까요~
언뜻 평범한 스타일로 보이지만 하나, 하나 뜯어보면 머리에서 발끝까지 세심하게 공들인 패셔니스타인 근중씨와의 미니 데이트~ 정말 즐거웠습니다. 의외로 패션에 굉장히 조예도 깊으셨어요. 넥타이에 데님 셔츠, 재킷과 청바지, 그리고 스포티한 백팩만 보더라도 믹스 매치감각이 남다르시다는 걸 눈치챘답니다. 진정한 트렌드셰터는 근중씨처럼 내추럴하면서 볼수록 매력 넘치는 스타일을 완성시키는 센스~가 살아 있거든요~ 도전하고 싶은 스타일처럼 마초적인~남성미 넘치는 스타일도 멋지게 어울리실 테지만, 개인적으로는 볼 때에는 치노팬츠에 학생 같은 재킷과 스트라이프 셔츠 등을 매치해서 프레피룩을 완성한다면 어려보이면서도 귀공자 같은 스타일을 연출하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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