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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Fashion

치노팬츠 코디에 페도라 모자 매치! 영화배우 영건 님과 솔직담백 인터뷰

 

 


 

초여름같이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 천호동 인근 공원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던 중, 오늘의 주인공을 맞닥뜨리게 되었습니다. 대부분 땀을 식히기 위해 나온 노인 분들이나 저처럼 휴식을 취하는 회사원들 일색인 공원에 조금 튀는 의상과 범상치 않는 포스~가 확연하게 느껴졌는데요. 무엇을 하시는 분인지~멋진 패션과 연관이 있는 지, 너무 궁금했던 나머지 바로 인터뷰를 요청드렸는데~ 알고 보니 상당히 알려진 영화배우셨답니다. 그 자리에서 스마트 폰으로 성함을 검색해보니 프로필이 바로 뜰 정도?! 행운 같은 우연을 놓치면 안될 듯하여 정중하게 엔터식스 매거진 블로그에 실리게 될 인터뷰를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 드렸더니 흔쾌히 승낙하셨습니다.
★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영건입니다. 나이는 78년생, 만으로 33살입니다. 직업은 영화배우고요, 액션전문배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이곳에는 무슨 일로 오셨나요?
영화사 미팅 차 잠시 들렀습니다. 이번에 독립장편영화에 주연으로 캐스팅되어 감독, PD와 미팅이 잡혔는데, 그래서 이쪽으로 오게 되었습니다.

★ 입고 계신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그냥 내추럴한 스타일입니다. 옷은 늘 편안해야 한다는 게 제 지론입니다. 멋지고 화려한 것도 중요하지만 역시 몸에 잘 맞고 편안함을 줄 수 있어야 제대로 옷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도 미팅이 있으니까 평소보다는 약간 각이 잡힌 느낌이 나도록 갖춰 입어봤습니다.
★ 오늘 스타일의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포인트라고 하면 역시 지금 쓰고 있는 이 페도라겠죠? 저는 머리에 신경쓰지 않아도 되고 편해서 쓰지만 의외로 주변에서 반응이 좋더군요.^^ 그리고 격식을 갖추고 싶을 때 그냥 내추럴한 헤어 스타일보다는 페도라를 쓰는 게 차분해 보입니다. 정장 재킷 역시 그냥 면바지와 티셔츠 위에 걸쳤는데도 꽤 어울리는 무난한 스타일이네요. 그리고 시계도 스타일에 멋을 조금 더하는 느낌으로 자주 차고 다닙니다. (안경에 대해서도 묻자) 안경도 포인트라고 하면 포인트겠네요. 테가 둥글고 큰 편이라서 제 얼굴에 안정감을 줍니다.

★ 평소에는 주로 어떤 스타일을 입으시나요?
빈티지 패션을 좋아해서 즐겨 입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편안한 스타일을 주로 입게 되죠.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는 일이 많은데, 아마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그런지 더욱 그런 옷들을 선호하게 되네요. 그러다 보니 활동적이고 편안한 스타일로 자연스럽게 정착하게 된거죠.

★ 도전해보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색채가 진하고 뚜렷한 패션 스타일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평소에 오늘처럼 단색이나 검정색 의상을 주로 입는데 이런 스타일의 옷에 너무 익숙해지고 있네요. 익숙해져서 좋은 것도 있지만 지나치게 이런 스타일에 고착화될 필요는 없으니까요. 저에게 어울릴지는 모르겠지만^^ 강렬한 원색이라 던지 컬러풀한 ~ 비비드한 컬러의 의상도 나름대로 소화해보고 싶네요.

겉모습은 액션전문배우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푸근하고 정감가는 외모를 가지셨는데요. 다른 스틸컷을 찾아보니 역시 연기할 때에는 내공이 느껴지는 카리스마 돋보이는 배우셨어요. 대표작으로는 이웃집 좀비, 에일리언 비키니 등 한국 영화에서 잘 다루지 않는 낯선 소재와 장르의 영화를 영건님만의 뚜렷한 개성을 더해 폭넓은 연기세계를 보여주고 계신데요. 정말 멋진 배우님과 운 좋게 만날 수 있었다는 생각에 기뻤답니다. 패션 스타일에서 입은 사람의 성격이 묻어난다고 하듯, 편안한 스타일에 자연스러운 멋을 추구하는 스타일에서 영건님의 내추럴한 매력을 느낄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다음에 좋은 작품으로 꼭 만나 뵈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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