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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Enter6/En’s Diary

주말 나들이, 고양 국제 꽃 박람회에 다녀왔습니다.


 

 

 

몰아치는 바쁜 일정 탓에 벚꽃 시즌이 되었어도 누군가 날려주는 트윗과 페북 사진 등을 통해서만 벚꽃을 감상해야 했던 통한의 나날들.. 그렇게 잔인한 4월이 끝나고 5월이 시작되자마자 한달음에 달려간 그곳은 일산에서 매년 열리는 고양 국제 꽃 박람회였답니다.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꽃 박람회는 해외 40개국과 수백 개의 관련 업체가 참여하는 세계 꽃 올림피아드로 대규모 꽃 전시가 이루어지는데요. 이미 26일부터 시작되어 수많은 인파가 꽃박람회를 보기 위해 다녀갔다고 하네요. 게다가 가정의 달 5월, 근로자의 날, 어린이날, 어버이날이 포함된 주에 열리기 때문에 이곳은 가족단위의 인파들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게 됩니다.

 

 

눈을 이러 저리 둘러봐도 꽃, 꽃, 꽃 그리고 사람, 사람, 사람이 가득한 축제 현장이죠. 분명 작년에 왔을 때에도 5월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더운데다가 몰려든 인파에 기진맥진했는데, 다시 또 오고 싶어지는 것을 보면 화려한 꽃들로 실컷 눈 호강, 눈 사치, 눈 웰빙^^을 할 수 있기 때문! 특히 튤립을 좋아하는 저 엔실장에게 있어서 자태가 정말 아름답고 고운 튤립을 실컷 볼 수 있는것 만으로 충분히 올만한 가치가 있었답니다.

 

 

아름답게 피어있는 튤립을 보고 있노라니, 튤립 역시 장미처럼 컬러에 따라 꽃말이 있었다는 사실이 기억났는데요. 찾아보니 빨간색은 사랑의 고백, 자주색은 영원한 사랑, 노란색은 헛된 사랑, 흰색은 실연, 보라색은 영원하지 않은 사랑이라고 합니다. 빨간색과 자주색을 제외하면 모두 슬픈 꽃말이어서 조금 놀랐어요.^^; 아름다운 꽃이기 때문에 사랑에 관련된 좋은 꽃말만 붙어있을 줄 알았는데, 그래도 튤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마음은 영원한 것 같아요.

 

 

화려한 컬러가 눈을 즐겁게 하는 만큼 꽃들이 만발한 장소에서는 스타일 역시 중요한 부분이겠죠? 플라워 프린트가 그려진 예쁜 원피스나 파스텔톤 컬러의 옷이라면 사진발도 잘 받고~ 센스도 돋보일 수 있어요. 조금 더 과감하게 꽃 코르사지를 머리에 장식하거나 팔에 뱅글처럼 장식하며 멋진 꽃 아가씨로 등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그도 그럴 것이 도심에서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 컨셉이니까요. 이른 더위가 계속되기 때문에 한낮은 굉장히 더우니까 살랑살랑한 맥시스커트로 박람회의 여신이 되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겠네요!

 

 

특별히 일산 호수공원에 배가 뜨는 날!^^ 평소에는 호수에 들어갈 수 없지만 꽃 박람회만큼은 예외가 되죠. 수상 꽃 자전거를 타고 연인과 호수 위를 걷는 기분을 느껴 볼 수 있답니다.^^ 길게 늘어선 줄은 어쩔 수 없는 선택, ㅠㅠ 꽃 박람회 인기 레어템 수상 꽃 자전거를 타기 위해선 꽤 오랜 기다림과 인내심이 필요하죠. 저는 함께할 사람이 없어 타지 않았지만 일산 꽃 박람회에 찾아가시는 분들은 꼭 한번 타보시길 바래요.

 

 

이 밖에도 꽃박람회에 온 많은 분들을 위해 공연이나 체험 행사도 다양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연인과 가족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고, 꽃으로 만들어진 각양각색의 포토존까지 만들어져 있어서 즐길거리가 풍부한 박람회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실감했답니다. 이번 고양 국제 꽃 박람회는 5월 13일 일요일까지 진행됩니다. 아직 기한이 조금 남아있으니 미처 가보지 못한 분들은 꼭 이번 주말을 이용해 봄의 여운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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