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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 Talk

[엔터식스 공연할인] 연극 <짬뽕>,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배경으로 기발한 설정의 블랙코미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큰 감동을 주었던 영화 '화려한 휴가'를 기억하시나요? 엔실장은 한동안 그 감동에서 벗어나지 못했었는데요. 오늘은 이 영화 ‘화려한 휴가’와 어딘가 모르게 닮은 작품 연극 <짬뽕>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연극 <짬뽕>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작품 중 하나인데요. 10만 관객을 감동시켰다는 문구에서 알 수 있 듯 검증된 작품이랍니다. 너무 가볍지 않은, 그렇지만 필요이상 무겁지도 않은 이 작품! 영화에 '화려한 휴가'가 있다면 연극에는 '짬뽕'이! 감동과 재미를 동시에 느끼고 싶다면 지금부터 엔실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세요.

 

칼칼한 국물의 짬뽕이 우리 내 인생

 

연극 <짬뽕>은 지난 30년간 처절하고, 진중하게만 다뤄졌던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기상천외한 상상력으로 꾸며진 순수 창작 연극인데요. 한 마디로 짬뽕 한 그릇 때문에 일어났다는 웃지 못할 에피소드를 코믹한 웃음과 코끝 찡한 감동으로 적절하게 버무린 블랙 코미디입니다. 시대적 배경이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이라고 해서 조금은 무거운 내용이 아닐까 생각하신다면 NO! 제목에서 풍기는 희극적인 뉘앙스처럼 부담스러운 사건을 몸에서 힘을 뺀 채 발랄하고 경쾌하게 그려낸 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 이랍니다.

 

사실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은 엔실장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해서 TV나 다큐에서 접한 지식이 전부인데요. 연극 <짬뽕>을 통해서 마치 그 시대를 겪었던 것처럼 간접적으로나마 당시의 억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그 칼칼한 국물 맛에 빠져보실까요~?

 

 

이번 주말 짬뽕 한 그릇 하실래요?

 

연극 <짬뽕>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로 꿈을 좇는 그들의 모습이 마치 여러 가지 재료를 담아 풍부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인 서민 음식 짬뽕 한 그릇과도 닮았다고 표현할 수 있습니다. 입안이 맵고 얼얼하지만 얼큰한 짬뽕 국물 같은 인생. 익살과 과장을 통한 해석으로 관객들을 한껏 즐겁게 하지만, 마지막 역전과 에필로그의 잔잔함이 콧날을 시큰하게 한답니다. 배경은 사실 조금 무거울 수 있는 '광주 5.18 사건 속의 춘래원이라는 짜장면 집' 입니다. 5월 17일 저녁, 중국집 개업 후 처음 가는 내일의 소풍에 한껏 들떠있는 춘래원 식구들.

 

분주한 일과를 마치고 소풍 준비를 하려는데, 늦은 시각 탕수육과 짬뽕, 짜장 주문이 들어오는데요. 악착같이 돈을 벌려는 주인 신작로는 영업이 끝나 고고장을 가려는 배달원 만식에게 탕수육과 짬뽕을 배달시킵니다. 고고장에 갈 야릇한 복장을 한 채 하기 싫은 배달을 나간 만식은 잠복근무 중인 군인 두 명에게 검문을 당하는데! 군인들은 국가의 특수임무를 수행 중인 자신들이 배가 고프기 때문에 배달 가던 음식을 먹겠다고 합니다. 만식은 돈 안 받고는 못 준다며 버티는데 군인들은 만식에게 국가의 명령을 무시한다며 만식을 빨갱이로 몰리는 이야기입니다.

 

 

5월의 광주는 잘못 뒤섞여 버린 ‘맛없는 짬뽕’
 

연극 <짬뽕>은 2004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해마다 대학로 무대에 올려진 작품이며, 엔실장도 자신 있게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꼭 봐야 할 공연이라 추천을 드리고 싶네요. 특히 막이 바뀔 때마다 1980년대 유행하던 가요를 배경음악으로 흐르게 하는 등 원작에선 볼 수 없던 아이디어도 돋보이는데요. 이 배경음악들은 이야기의 전개와 연결성이 있답니다. 특히 극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등장 인물들이 군의 총에 맞아 죽고 나서 '어린이날 노래'가 흘러나오는 등 이야기와 대조되는 밝고 희망적인 노래는 극의 비극성을 더 강조시키겠죠. 익살과 과장을 통한 해석으로 관객들을 한껏 즐겁게 하지만, 대미의 역전과 에필로그의 잔잔함이 콧날을 시큰하게 한답니다.

  

 

대학로 최고의 맛집 '춘래원' 짬뽕

 

잔잔한 감동과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연극 <짬뽕>! 픽션과 논픽션의 절묘한 조화로 만들어진 이 황당한 해프닝은, 슬픔을 원망과 미움으로 가두지 않고, 웃음으로 꺼내 보이며 또 다른 방식의 화해를 시도하고 있답니다. 이는 가슴 아프고 슬픈 상처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도 관객으로 하여금 내일에 대한 희망을 느낄 수 있게 하는 에너지를 간직하게 하는데요~ 커다란 이야기를 잔잔한 웃음과 감동으로 엮어낸 연극 <짬뽕>입니다. 맛있는 춘래원 짬뽕! 엔실장이 대학로 맛집으로 임명합니다!!

 

엔터식스 서프라이즈 카드는 왕십리역점, 동탄 메타폴리스점, 가든파이브점 서비스 데스크에서 바로 발급 받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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