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인 요즘, 아침에 옷 고르기에 고심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겉옷을 벗을 경우를 생각해서 이너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만이 실용성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충족하는 진정한 패셔니스타가 될 수 있겠죠. 간혹 트렌드를 앞서간다고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초이스하는데, 그러면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유의하셔야 합니다.^^ 바로 어제 만난 분이 앞서 말한 것처럼 멋스러우면서도 계절감각까지 겸비한 해맑은 남자 분이셨는데요. 머리부터 발끝까지 세심하게 스타일링한 모습이 제 눈을 사로잡고 말았답니다. 잠시 인터뷰를 해주십사 말씀 드렸더니 오늘은 최상의 스타일이 아니라면서^^ 곤란해하셨는데요. 그렇다고 포기할 엔실장이 아니죠~ 몇 번의 대화 시도 끝에 인터뷰를 결국 결심하셨답니다. 그럼 오늘 인터뷰의 주인공 쎄미 힙합스타일계의 귀요미~ 스마트 가이 승현씨~ 함께 만나 보실까요?^^
★ 간단하게 자기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옥승현이라고 합니다. 나이는 24살, 대학생이고요. 군대 갔다 와서 지금 3학년입니다.
★ 어디를 가시는 중이신가요?
지금 강의 듣고 집에 가는 길인데요. 오늘 좀 정신이 없게 바빠서 점심을 안 먹었거든요. 여기 일본 라멘집이 맛있는데요, 밥 먹고 집에 가려고 하던 참에 이렇게 엔실장님에게 딱 걸렸네요^^
★ 지금 입고 계신 스타일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음.. 힙합? 조금 노멀한 힙합이라고 해야 하나요? 이런 스타일을 뭐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데요. 바지는 배기팬츠를 골랐지만 위에는 체크남방에 가디건을 입어서 너무 과하지 않게 나름 코디해봤어요. 주로 이런 식으로 매치를 많이 하게 되는데요. 학생이다보니 이런 배기팬츠나 청바지류가 많아서 상의는 모노톤보다는 컬러감이 있는? 이런 아우터나 셔츠를 찾게 되네요.
★ 오늘 스타일의 포인트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오늘 입은 패션의 포인트라면~ 요 스트라이프 무늬의 아우터도 예쁘지만~ 역시 모자, 안경, 신발, 시계로 완성한 아이템 4종 세트가 아닐까 합니다^^;; 너무 포인트가 많은 감이 있지만.. 컬러가 중구난방이 아니라 시계와 신발을 옷에 어울리는 카멜색으로 통일했고, 모자는 랩퍼들이 많이 쓰는 일자 챙 모자를 살짝 옆으로 돌려 써봤어요. 그리고 안경도 패션이라고 하잖아요. 렌즈를 껴도 되지만 전 안경이 잘 어울리는 편이라 꼭 포인트로 쓰고 다닙니다.
★ 평소에는 주로 어떤 스타일을 즐겨 입으세요?
평소에도 지금과 크게 다르진 않은데요. 맨투맨티나 후드티를 입고 바지는 오늘 입은 것 같은 배기팬츠를 주로 입어요. 그리고 날씨가 좀 쌀쌀할 때는 아우터로 바람막이를 입습니다. 기본적으로 편하면서도 깔끔한 밝은 색의 옷을 선호한다고 볼 수 있죠. 모자도 즐겨 쓰는 편이고요.
★ 도전하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곧 4학년이 되고 취업준비도 해야 하니까 포멀한 스타일의 수트를 입어보고 싶어요. 하지만 너무 노숙해 보이는 것은 싫으니까 댄디하면서 깔끔한 스타일이면 좋겠네요. 이를테면 버스커버스커가 입을 법한 홍대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댄디한 수트 스타일이요. 그렇게 되면 가지고 있는 아이템도 전부 그런 느낌으로 바꿔야 할 것 같아서 아직은 시도를 못하고 있네요^^
정말 귀요미 스마트한 대학생이라는 수식어에 딱 걸맞은 승현씨와의 인터뷰. 처음 인터뷰 요청드릴 때와 딴판으로 너무 귀여우시고~ 포즈도 잘 취해 주셔서 깜짝 놀랐는데요^^ 엔실장은 인터뷰 내내 하트 뿅뽕♥♥이었답니다. 스마트 세대답게 무엇을 입고 싶은 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호불호가 확실히 느껴지는 분이셨어요. 기본 조건이 너무 좋아서 어떤 스타일이든지 잘 소화하실 거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지금 입으신 스타일에서 바지만 치노팬츠로 바꿔도 소프트 아이비룩처럼 연출하실 수 있고요. 배기팬츠에 티셔츠와 루즈한 가디건을 매치한 빈티지 스타일 역시 무척 잘 어울리시겠어요. 아직 학생 신분으로 여러가지 도전을 할 수 있는 승현씨의 젊음이 너무 부러웠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봄에는 함께 봄나들이 갈 여자친구도 꼭 생기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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