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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Fashion

여자들이 좋아하는 화이트데이 이벤트는 무엇일까요?

조금 있으면 화이트데이잖아요~ 그냥 사탕이나 선물만 사주기는 조금 그렇고… (어떻게 시작한 연앤데!) 뭔가 이벤트를 하려고 하는데 여자들이 좋아하는 이벤트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알려주세요~

 

발렌타인데이가 지나간 게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벌써 화이트데이가 돌아오고야 말았네요. 사탕만 사주기에는 여자친구가 실망할 것 같고…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는 건 더더욱 있을 수 없는 일이죠. 그래서 이벤트를 선택한 당신! 분명 자상한 남자친구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최근 ‘우리 결혼했어요’ 등 TV 예능프로그램에서 남발(?)되고 있는 이벤트들 덕분에 대한민국 남성들이 본의 아니게 이벤트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데요, 이벤트 하면 떠올리게 되는 몇 가지가 있죠. 바닥을 가득 메우고 있는 수 백송이의 장미라든지… 의외의 장소에서 튀어나오는 작고 반짝이는 반지, 하트모양으로 깔린 촛불까지. 하지만 이처럼 화려한 이벤트 자체가 여성분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흔드는 것은 진심이 느껴지는 마음, 고민하며 이벤트를 준비한 정성이니까요.^^

이벤트를 준비하기에 앞서, 가장먼저 선행되어야 할 것은 이벤트 대상이 되는 상대의 성향을 파악하는 일입니다. 어떤 선물을 좋아하는지, 좋아하는 분위기나 음악은 어떤 것인지를 알고 준비하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겠죠? 평소에 무심코 지나가듯 말했던 것을 기억했다가 선물하는 일 등은 정말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 이 사람이 날 정말로 사랑하고 있구나’하는 인식을 심어줌과 동시에 감동까지 선사할 수 있으니까요.

영화 ‘스텝맘’에 나오는 반지 프로포즈 장면, 혹시 보셨나요^^? 한번의 결혼생활을 실패로 끝낸 남자, 새롭게 만난 여자에게 반지를 주는데… 반지 케이스 안에는 반지가 아닌 실타래가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실을 여자의 손가락에 걸어주고는, 그 실을 통해 반지를 전달해주죠. 인연을 실에 비유해, 한번은 끊어졌지만 이번에는 끊고 싶지 않다는 감동적인 대사와 함께요. 그저 반지일 뿐이지만, 서로의 상황이 적절하게 녹아있는 이야기로 아주 특별한 이벤트를 만드는 장면입니다.

이처럼 여자는 거창한 이벤트보다는 둘만의 상황과 이야기로, 진심 어린 마음을 전달하는 고백을 좋아한답니다.

따라서 가장 좋은 이벤트는 거창하지 않으면서도, 둘만이 공유할 수 있는 특별함을 전달하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둘만의 추억의 장소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겠고, 예쁘게 꾸민 다이어리에 100일 동안 사랑의 편지를 정성스럽게 써 선물과 함께 주는 건 어떨까요? 서로 만나면서 있었던 일, 선물하는 사람의 감정까지 아름다운 기록으로 남길 수 있고, 언제든 꺼내 읽어보며 추억을 떠올릴 수 있으니까요.^^ 혹은 여자친구의 캐리커쳐를 그린 티셔츠를 잠옷으로 선물하는 것도 좋겠네요.^^ 그림에 자신이 없다면 색색의 네임 펜 등으로 티셔츠 위에 편지를 써 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요. 두 사람만의 특별한 추억을 만들고, 느낌을 공유할 수 있는 이벤트라면 무엇이든 오케이!

하지만 이벤트를 잘못 준비하게 될 경우, 노력은 노력대로 들이고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할 수도 있는데요. 이벤트를 준비하며 해서는 안 되는 몇 가지 유형들에 대해 설명 드릴게요~

가장 대표되는 좋지 않은 이벤트 유형은 이것! 바로 ‘자기 과시형 이벤트’입니다. 이 유형은 겉으로 보기에는 굉장히 화려해 보이지만 사실상 누구를 만나도 똑같이 해줄 것만 같은, 우리의 사이가 특별하다는 느낌을 줄 수 없는 이벤트입니다. 이건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생각하며 준비했다는 느낌보다는 ‘나 이정도 이벤트도 준비하는 사람이야’라고 과시하는 것 같은 느낌까지 준 달까요? ^^;; 여기에 이벤트에 들어간 정성을 계속 언급하며 얼마가 들었고, 얼마를 준비했고 하는 얘기까지 주절거린다면 더더욱 최악!
그리고 평소의 씀씀이와 여자친구에게 하는 선물의 정도가 현저하게 차이가 날 때, 꼭 금액 때문이 아니라도 여성분들은 섭섭함을 느낀답니다.
또 사람 많은 장소에서 하는 이벤트나 고백 역시 좋지 않을 수 있는데요. 이건 성향에 따라, 그리고 얼마나 서로에게 확신을 가지고 있는 관계냐에 따라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설문조사에서 많은 사람이 있는 곳에서의 이벤트나 고백, 프로포즈 등은 과반수 이상이 싫다고 대답을 한 결과가 있는 만큼, 단 둘만의 장소에서 하는 이벤트가 더 안전(?)할 것 같네요.

사실 이벤트가 커플의 관계에서 서로에게 도움을 준다고는 하지만, 가장 좋은 것은 이벤트를 하지 않는 것입니다. ^^;; 사람은 아무래도 무엇이든 금새 익숙해지기 마련이고 다음 번에는 더 거창한 것이 아니면 감동을 받기 쉽지 않으니까요. 따라서 거창한 이벤트보다는, 작은 것이라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것으로 기념일을 활용하시는 것이 좋겠네요.^^ 그럼 멋진 기념일, 행복한 화이트데이 보내세요~

평소에는 후드 티에 청바지 같은 편안함과 캐주얼 함을 사랑하는 남자라고 해도, 이날 만큼은 조금 격식을 갖춰 스타일을 완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뜻해지는 봄 날씨에 맞게, 두꺼운 아우터는 벗어 던지시고 셔츠와 재킷으로 깔끔한 댄디룩을 완성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평소와 다른 분위기는 상대에게 적절한 긴장감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줘, 고백이나 이벤트에 도움이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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