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백/모자 탈모, 모자를 쓰면 탈모가 생길까?
요즘 스타일 좀 안다는 사람들 사이에서 필수 패션 아이템으로 통하는 스냅백. 스냅백이라는 이름을 처음 접한 분들은 백이라는 단어 때문에 가방을 떠올리시곤 하는데요. 스냅백은 챙이 일자 형태인 캡모자를 가리키는 말로 뒷 편에 사이즈 조절이 가능한 스냅이 있다는 뜻에서 스냅백이라고 명명되었답니다. 이 스냅백은 활동적이고 귀여운 느낌은 물론, 시크함까지 연출할 수 있어 스타일을 이야기할 때 둘째가라면 서러운 모델, 스타일리스트부터 연예인, 대중들에게까지 큰 사랑을 받고 있어요. 스냅백, 과연 어떻게 코디하는 것이 좋을까요? 스냅백 코디법, 엔실장과 함께 알아 보아요 ^ ^
스냅백 코디법이 알고 싶다면? http://blog.enter6.co.kr/931
이렇게 최근 핫 트렌드로 떠오른 스냅백은 남녀 구분없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스냅백은 여름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고 스포티한 디자인만큼이나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인데요, 그런데 여러분, 혹시 '모자를 쓰면 머리가 빠진다'라는 말 한번쯤은 들어보지 않으셨나요? 아무렇지 않게 넘길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괜히 신경쓰게 되는 '모자와 탈모에 관한 속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모발이식 전문 엔닥터 류효섭 원장님과 함께 알아보아요.
안녕하세요 털드림모발이식 피부과전문의 류효섭 원장입니다.
모자는 편한 차림은 물론 멋을 낼 때 쓸 수 있어 애용되고 있는 패션아이템 중 하나 입니다. 특히, 남성들 중에는 챙이 달린 캡모자를 즐겨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모자가 좋아서 쓰고 다니던 도중 유난히 머리숱이 없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간간히 모자를 쓰는 것이 탈모를 유발한다는 소리도 듣게 되지만 탈모 발생에 대한 두려움은 오히려 모자를 더욱 푹 눌러쓰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정말로 모자를 즐겨쓰는 것이 탈모 유발 혹은 악화의 원인이 될까요? 모발이식 피부과전문의의 입장에서 모자 착용과 탈모의 관계에 대해 정리해보겠습니다.
모자를 자주 쓰면 탈모 발생할까?
모자를 쓰는 것과 탈모는 직접적인 상관 관계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모낭의 줄기세포는 피부 3~5mm 아래의 진피아랫부위에 있으므로 평소에 모자를 쓰는 것 만으로는 탈모를 유발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너무 꼭 끼이는 모자나 철모를 계속하여 사용하면 압박을 받는 특정 부위는 시간이 지나면서 일시적인 휴지기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압박성 탈모라고 하는데, 그 부위가 더 이상 압박 되지 않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다시 정상 모발이 자라나게 됩니다.
탈모 진행 시 모자를 착용하면 탈모가 심해질까?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일반적인 모자를 계속 사용한다고 탈모가 영구적으로 악화되진 않습니다. 모자는 추위와 뜨거운 직사광선으로부터 두피와 모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므로 필요하면 모자를 착용하시는 것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큰 상관이 없지만 적도나 지중해와 같이 햇빛이 강한 지역에서는 과도한 일광조사로 피부의 노화와 더불어 탈모 발생도 증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뜨거운 여름철이나 겨울철의 혹한기에는 모자를 착용하시는 것이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과유불급이라는 말처럼 모자를 하루 종일 착용하시면 두피에 땀과 습기가 차면 비듬균이나 각종 세균이 번식하면서 지루성 두피 피부염과 같은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환기가 필요합니다.
모자 착용으로 인한 탈모 발생 시 어떻게 해야할까?
과도하게 압박되는 모자나 보호 헬멧 착용으로 인한 압박성 탈모가 발생한 경우는 당황하지 마시고 가까운 피부과를 방문하셔서 다른 탈모의 원인은 없는지, 혹시 남성형 탈모나 원형탈모 같은 질환은 아닌지에 대한 정확한 진찰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인 압박성 탈모는 압박 요인을 제거하며 수개월 후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많으며 특별히 빠른 회복을 기대하는 경우는 의학적 두피 케어나 모발 영양제 복용을 병행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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