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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 Enter6/En’s Diary

결혼식이 많은 주말, 지인의 행복한 웨딩에 다녀와서..

엔실장~입니다. 예전에는 봄, 가을에 결혼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야말로 결혼 시즌이 되면 같은 날 결혼하는 지인들 덕에 골머리를 썩힌 적도 많았는데요. 최근에는 여름, 겨울에도 크게 상관없이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이 많아져서 종종 이런 한겨울에도 축하해주러 한달음에 달려가야 한답니다.^^; 저 역시 지난 주말 꼭 참석해야만 하는 지인의 결혼식이 있어서 완전 무장을 하고 다녀왔는데요. 계절적으로 이렇게 애매할 때~ 하객들의 고민은 시작되죠. 바로 결혼식 하객 패션을 어떻게 코디할 것인가!인데요. 남성들이야 늘 입던 정장 수트에 하프코트나 무릎까지 오는 클래식한 체스터필드 코트를 입으면 되지만~ 여성들의 겨울 하객 패션 코디는 늘 고민되죠~
이럴 때는 블랙계열의 코트보다는 베이지컬러나 카멜컬러. 연회색의 밝은 색 컬러를 선택해주시는 것이 좋아요. 아무래도 겨울시즌 웨딩은 검정 코트 일색이 되기 쉬워서 자칫 장례식을 연상하게 하니까요^^; 물론 화이트컬러 계열의 패션은 신부에게 예의가 아니라는 사실 정도는 이미 알고 계시겠죠? 식장 내는 따뜻하기 때문에 안에 입는 이너 역시 신경쓰일 수 밖에 없는 데요. 단정한 투피스나 심플한 니트 혹은 블라우스로 센스있는 하객 코디를 해보세요~ 이런 스타일을 제안하는 카데고리가 아닌데 또 저의 직업병이 도지고 말았네요~^^
신부대기실에서 만난 지인의 모습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정말 눈부시게 아름다운 신부 그 자체였는데요. 역시 이래서 여자들은 결혼을 하나 봅니다. 행복한 신부와 신랑을 곁에서 지켜보고 있자니 부러움이 새록새록 솟아났어요. 또 결혼식에서 만난 지인들과 오랜만에 만나 담소도 나누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번 지인의 결혼식에서 저는 부케를 받지는 않았지만 지인의 부케를 받는 여성 분 역시 신부만큼이나 들떠있는 모습이라서 아~저분도 곧 결혼을 앞두고 있음을 살짝 예상할 수 있었는데요., 부케의 유래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부케는 프랑스어로 다발 도는 묶음이라는 뜻인데요. 결혼에 앞서 신랑이 직접 자연에서 꺾어온 꽃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신부에게 주었던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합니다. 그 광경을 상상하니 굉장히 로맨틱하네요~ 꽃을 받은 신부는 신랑에게 사랑과 답례의 표시로 꽃 한송이를 주는데요. 이것이 남자들이 수트 옷깃에 꽂는 작은 장식. 부토니어의 유래라고 하네요.
마침내 결혼식이 막을 내리고 신랑 신부와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면서 만약 결혼을 하게 된다면 어떤 컨셉의 결혼식을 하게 될까. 저도 언젠가 멋진 웨딩드레스를 입고 식장에 서게 될 날이 오게 될까? 하는 이런 저런 생각에 사로잡혔는데요. 아마도 저의 결혼식은 하객들의 드레스코드를 미리 정해두지 않을까~하는 발칙한 상상을 해보면서~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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