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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ction/Fashion

시크한 패션, 내공이 느껴지는 차도녀와의 강남역 접선!

학원가, 회사, 각종 음식점, 주점들이 밀집해 있어 언제나 각양각색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는 강남역에 비가 내리면~ 솔직히 기분이 다운될 수 밖에 없어요.^^; 게다가 우산도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빗줄기를 맞닥뜨리면 제아무리 예쁘게 치장한 스타일도 무용지물이 되어버리는 데요. 때아닌 겨울비에 우산없이 외출한 거리의 사람들이 허겁지겁 뛰어갈 때 빌딩 숲 사이에 홀로 핀 꽃처럼 보라색 우산을 든 여성이 유유히 제 곁을 지나갔어요. 차도녀 포스를 풍기는 그녀를 본 순간 꼭 인터뷰를 해야겠다는 마음에 급하게 거리에서 인터뷰를 요청드렸는데요. 조금 힘들 것 같다는 예상과는 달리 별로 고민하지 않고 응해주셨어요. 역시 시크해보이는 겉모습만큼이나 확실한 태도에 반해버렸답니다. 그럼 함께 만나보실까요?
★ 안녕하세요~ 엔실장입니다. 자기소개 좀 부탁할게요. ^^
안녕하세요. 저는 이지혜라고 합니다. 24살이고요. 지금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요. 항공승무원 학과를 졸업하고 승무원 준비를 하는 중입니다.
★ 이곳에는 무슨 일로 오시게 되셨나요?
집은 수원인데요. 오늘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들과의 약속이 있어서 강남까지 나왔어요. 그래서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써서 멋을 부려봤는데 갑자기 인터뷰를 요청하셔서 놀랐고, 솔직히~ 기분 좋네요.^^
★ 오늘 스타일의 포인트를 알려주세요~!
비가 올 때만을 기다려온 이 초록색 코르사지가 달린 보라색 우산이요. (사실 저 엔실장도 이 예쁜 우산에 반해버렸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조화를 생각해서 코디해봤는데요. 포인트를 꼽자면 이 호피무늬 백과 토오픈 부티입니다. 옷을 입을 때는 많은 컬러가 들어가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 심플하게 입고 주로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주어 지루하지 않게 코디하는 게 제 나름의 팁이예요.
★ 평소에는 주로 어떤 스타일을 즐겨 입으세요?
아직 취업준비생이다 보니 평소에는 주로 캐주얼을 선호하게 되는데요. 그냥 편안한 옷을 좋아해요. 지나치게 튀거나 유니크한 패션은 별로 관심 없어요. 요즘 같은 겨울엔 패딩에 스키니 진, 스웨터. 주로 그렇게 입게 되요.
★ 앞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스타일이 있다면?
저는 집이 좀 멀어서 클럽에 가는 일이 별로 없는데요. 친구들 보면 클럽에 갈 때의 의상이나 메이크업이 평소랑은 확 달라지잖아요. 저도 그렇게 전체적으로 확~ 변신할 수 있는 클럽 스타일을 꼭 한번쯤 해보고 싶어요. 진한 화장이나, 보통 때는 잘 입을 수 없는 스타일의 시도도 가능하니까 재미있을 것 같아요.
 
무표정한 시크함이 매력적인 지혜씨와의 인터뷰~ 아주 즐거웠는데요. 지금까지 거리에서 인터뷰를 한 분들 중 제일 차분하고 조용하신 타입이셨지만, 우려와는 달리 질문을 드릴 때에는 신중히 생각하고 말을 고르면서 천천히 성의껏 답을 해주는 모습을 보이셨답니다. 그런 지혜씨의 성격이 스타일에도 그대로 반영된 듯 스키니한 몸매에 외꺼플 눈, 모던한 컷으로 정리한 숏 헤어가 마치 하이패션 모델 같은 느낌을 자아냈는데요. 심플하지만 멋스러운 패션에서 지혜씨의 고집스러운 내공을 엿볼 수 있었어요. 축복받은 유전자를 가지신 만큼 더욱 다양한 스타일 변화를 해보셔도 너무 멋지실 거라고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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